마마스마켓 · 비교
발사믹 식초, DOP랑 IGP는 뭐가 다른가요?
이름은 비슷하지만 다른 식품입니다. 원료도, 숙성 기간도, 쓰는 자리도 다릅니다.
한 문단으로
아체토 발사미코 트라디치오날레 디 모데나 DOP는 포도즙을 졸인 것(mosto cotto)만으로 만들어 크기가 다른 나무통을 옮겨가며 최소 12년 숙성시킨 것이고, 아체토 발사미코 디 모데나 IGP는 포도즙에 와인 식초를 섞어 최소 60일 숙성시키는 훨씬 넓은 규격입니다. 중요한 것은 두 이름이 품질 등급이 아니라 서로 다른 규격이라는 점입니다. DOP는 100ml 전용 병과 12년이라는 조건이 워낙 좁아서 그 밖에 있는 좋은 발사믹이 전부 IGP로 표기되고, 그래서 IGP 안에는 대형마트의 대량 생산품과 색소를 일절 쓰지 않는 소량 생산 아티장이 같은 이름을 달고 함께 있습니다. IGP 표기만 보고 품질을 판단할 수 없고, 라벨의 원료 표시를 봐야 합니다.
각각 무엇인가
트라디치오날레 DOP
Aceto Balsamico Tradizionale di Modena DOP
졸인 포도즙 100%만을 원료로, 크기가 점점 작아지는 나무통 세트(batteria)를 해마다 옮겨 담으며 최소 12년 숙성시킨 발사믹. 100ml 전용 병에만 담기고 첨가물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25년 이상은 'Extravecchio'.
모데나 IGP
Aceto Balsamico di Modena IGP
졸인 포도즙에 와인 식초를 섞어 최소 60일 숙성시킨 발사믹. 카라멜 색소를 2%까지 허용합니다. 나무통에서 3년 이상 숙성한 것은 'Invecchiato' 로 표기할 수 있습니다.
나란히 놓고 보면
| 항목 | 트라디치오날레 DOP | 모데나 IGP |
|---|---|---|
| 원료 | 졸인 포도즙 100% | 졸인 포도즙 + 와인 식초 |
| 첨가물 | 일절 없음 (규정으로 금지) | 카라멜 색소(E150d)를 규정상 2%까지 *허용*. 넣지 않는 생산자도 많다 — 허용과 사용은 다르다 |
| 숙성 | 최소 12년 (Extravecchio 25년 이상) | 최소 60일 (Invecchiato 3년 이상) |
| 용기 | 100ml 전용 병 — 규격이 정해져 있다 | 250ml·500ml 등 자유 |
| 농도 | 시럽처럼 걸쭉하다 | 묽은 것부터 걸쭉한 것까지 다양 |
| 쓰는 자리 | 완성된 요리에 몇 방울 — 가열하지 않는다 | 대량 생산품은 드레싱·마리네이드·조리. 아티장 등급은 DOP처럼 마무리에 몇 방울로 쓴다 |
| 어울리는 것 | 파르미지아노 조각, 딸기, 젤라토, 구운 고기 마무리 | 샐러드, 카프레제, 조림·글레이즈 |
| 가격대 | 100ml 전용 병 하나에 수십만 원대 | 폭이 매우 넓다. 대형마트 대량 생산품부터 250ml에 십만 원 안팎의 소량 생산 아티장까지 같은 IGP 표기를 단다 |
이럴 땐 이쪽
트라디치오날레 DOP
- 치즈나 과일에 그대로 몇 방울 떨어뜨려 맛볼 때
- 선물 — 규격 병 자체가 인증이다
- 요리의 마지막 한 방울로 인상을 바꾸고 싶을 때
모데나 IGP
- 매일의 샐러드 드레싱, 카프레제, 마리네이드 (대량 생산품)
- 졸여서 글레이즈를 만들 때 — DOP를 졸이는 건 낭비입니다
- 아티장 등급이라면 DOP와 같은 자리 — 치즈·딸기·구운 고기 마무리에 몇 방울
- 100ml 규격 병에 매이지 않고 넉넉히 쓰고 싶을 때
흔한 오해
IGP는 카라멜 색소가 들어간 제품이다.
규정이 허용하는 것과 실제로 넣는 것은 다릅니다. IGP 생산 규정은 카라멜 색소(E150d)를 최종 제품 부피의 2%까지 허용하지만, 이건 상한선이지 의무가 아닙니다. 색소 없이 졸인 포도즙의 비율만으로 색과 농도를 내는 생산자가 많고, 마마스마켓이 수입하는 빌라 마노도리 IGP 아티장에도 카라멜 색소가 전혀 들어가지 않습니다. 확인하는 방법은 하나뿐입니다 — 라벨의 원료 표시를 보세요. 색소를 썼다면 반드시 적혀 있습니다.
DOP가 IGP보다 등급이 높은 것이다.
등급이 아니라 서로 다른 규격입니다. 트라디치오날레 DOP는 100ml 전용 병, 최소 12년 같은 조건이 매우 좁아서, 그 틀 밖에 있는 좋은 발사믹은 아무리 잘 만들어도 IGP로 표기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IGP 안에는 대형마트의 대량 생산품과 소량 생산 아티장이 같은 이름을 달고 함께 있습니다. IGP라는 글자만으로는 품질을 알 수 없고, 원료 표시와 생산자를 봐야 합니다.
'12년산 발사믹'이라고 적힌 IGP 제품을 봤다.
IGP에는 법적으로 정해진 연산 표기가 없습니다. 연수를 앞세운 표기는 규격이 아니라 마케팅 문구이거나, 나무통 숙성 3년 이상을 뜻하는 'Invecchiato' 를 다르게 적은 것입니다. 법으로 12년과 25년이 보장되는 건 트라디치오날레 DOP뿐입니다.
이탈리아 식초는 다 발사믹이다.
원료가 다르면 다른 식품입니다. 발사믹은 포도를 *즙* 상태에서 졸여(mosto cotto) 만들고, 와인 비니거는 이미 완성된 *와인* 을 초산 발효시켜 만듭니다. 그래서 발사믹은 달고 걸쭉하고, 와인 비니거는 맑고 산미가 곧게 섭니다. 마마스마켓이 파는 빌라 마노도리 바롤로 와인비니거가 후자로, 이탈리아 와인 최상위 등급인 바롤로 DOCG 와인 100%를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것입니다 — 발사믹의 자리가 아니라 스테이크 디글레이징이나 숙성 치즈의 자리입니다.
다크체리 발사믹 같은 건 향만 입힌 저가품이다.
무엇을 무엇에 더했는지를 봐야 합니다. 빌라 마노도리 다크체리 발사믹은 모데나 IGP 발사믹을 베이스로 농축 포도즙을 더해 오크통과 체리나무 배럴에서 최대 3년을 숙성시킨 것입니다. 향료를 섞은 것이 아니라 나무에서 향을 받은 것이고, 그 결과 점도가 높고 체리 향이 뒤에 길게 남습니다. 이런 제품은 규격 이름으로 판단할 수 없고 원료 표시와 숙성 방식을 봐야 합니다.
'Condimento' 라고 적힌 건 가짜다.
규격 밖이라는 뜻일 뿐 품질과는 별개입니다. DOP 규정(12년, 100ml 병 등)을 다 지키지 못했거나 일부러 벗어난 제품에 붙습니다. 개중에는 DOP 생산자가 젊은 통에서 꺼내 만든 좋은 제품도 있고, 그냥 저가 블렌드도 있습니다. 라벨의 원료 표시를 보세요 — 포도즙이 첫 번째면 볼 만합니다.
발사믹은 오래 졸일수록 좋다.
DOP는 이미 통 안에서 12년 넘게 농축된 상태라 가열하면 향이 무너집니다. 졸여서 쓰는 건 IGP의 몫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라벨에서 DOP를 어떻게 구분하나요?
병에 'Aceto Balsamico Tradizionale di Modena' 전체 문구와 DOP 마크가 함께 있어야 합니다. 'Tradizionale' 가 빠지고 'Aceto Balsamico di Modena' 만 있으면 IGP입니다. 용량도 단서입니다 — 모데나 DOP는 100ml 전용 병에만 담깁니다.
IGP도 좋은 게 있나요?
있습니다. 오히려 IGP 안에 폭이 넓어서, 어떤 IGP는 DOP와 같은 자리에서 씁니다. 고르는 기준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원료 표시에서 졸인 포도즙(mosto d'uva cotto/concentrato)이 와인 식초보다 앞에 오는지 — 포도즙 비율이 높을수록 걸쭉하고 단맛이 앞에 옵니다. 둘째, 카라멜 색소가 원료 표시에 있는지 없는지. 셋째, 'Invecchiato'(3년 이상 나무통) 표기가 있는지.
다크체리 발사믹이나 바롤로 와인비니거는 DOP인가요 IGP인가요?
둘 다 그 두 이름의 규격 밖에 있습니다. 다크체리 발사믹은 모데나 IGP 발사믹을 베이스로 농축 포도즙을 더해 체리나무 배럴에서 숙성시킨 인퓨즈드 제품이고, 바롤로 와인비니거는 애초에 발사믹이 아니라 와인으로 만든 식초라 발사믹 규격의 대상이 아닙니다. 규격 이름은 무엇을 어떻게 만들었는지를 알려주는 여러 정보 중 하나일 뿐, 좋고 나쁨의 순서가 아닙니다.
발사믹은 냉장 보관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산도가 높아 상하지 않습니다. 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세워 두면 됩니다. 냉장하면 오히려 점도가 변합니다.
레지오 에밀리아 DOP는 또 뭔가요?
트라디치오날레 DOP는 모데나와 레지오 에밀리아 두 곳에 있습니다. 규정은 거의 같고 병 모양과 등급 표기 방식이 다릅니다. 둘 다 진짜 트라디치오날레입니다.
마마스마켓에서 고른 것
위 이야기에 해당하는 상품들입니다.

빌라 마노도리
빌라 마노도리 바롤로 와인비니거 250ml
₩99,000

빌라 마노도리
빌라 마노도리 선물세트 — 다크체리 + IGP 아티장
₩180,000

빌라 마노도리
빌라 마노도리 다크체리 발사믹 250ml
₩99,000

빌라 마노도리
발사믹 비니거 디 모데나 DOP 아피나토 100ml
₩230,000

빌라 마노도리
빌라 마노도리 선물세트 — 다크체리 + 바롤로 와인비니거
₩180,000

빌라 마노도리
빌라 마노도리 IGP 아티장 발사믹 비니거 250ml
₩99,000

올리바 데 라 루나
올리바 데 라 루나 안달루시아 유기농 EVOO 500ml
₩65,000

이타톨리
이타톨리 끼안티 클라시코 DOP 올리브오일 250ml
₩35,400

이타톨리
이타톨리 끼안티 클라시코 DOP 올리브오일 500ml
₩58,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