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스마켓 · 비교
홀토마토, 파사타, 다이스 — 뭘 사야 하나요?
품질의 순서가 아닙니다. 토마토가 소스에서 어떤 모습으로 남기를 바라느냐의 차이입니다.
한 문단으로
셋은 등급이 아니라 서로 다른 도구입니다. 홀토마토는 껍질만 벗겨 통째로 담은 것이라 으깨는 정도와 조리 시간을 쓰는 사람이 정하고, 파사타는 으깨어 체에 걸러 씨와 껍질을 뺀 것이라 부어서 끓이면 되며, 다이스는 깍둑썰기 상태로 형태가 유지되도록 만들어져 끓여도 조각이 남습니다. 그래서 고르는 기준은 하나입니다 — 완성된 접시에서 토마토가 보이기를 바라는가. 나폴리식 라구나 마리나라처럼 토마토가 완전히 풀어져 오일과 하나가 되어야 하는 요리는 홀토마토를, 매끄러운 소스를 빨리 만들려면 파사타를, 칠리나 샥슈카·미네스트로네처럼 토마토 조각이 씹혀야 하는 요리는 다이스를 씁니다. 여기에 이미 조미가 끝난 토마토소스와 4~5배 농축한 페이스트를 더하면 캔 토마토 진열대 전체가 설명됩니다.
각각 무엇인가
홀토마토
Pomodori pelati
껍질만 벗겨 토마토를 통째로 담고 토마토 주스를 채운 캔. 으깨는 정도와 끓이는 시간을 쓰는 사람이 정합니다. 마마스마켓의 산마르자노 DOP 420g은 원재료가 껍질 벗긴 토마토 95%, 토마토주스 4.99%, 바질 0.01% — 사실상 토마토뿐입니다.
파사타
Passata di pomodoro
생 토마토를 으깨어 체에 걸러 씨와 껍질을 뺀 것. 끓여 조린 소스가 아니라 반제품이라 부어서 졸이는 데서 요리가 시작됩니다. 마마스마켓의 다터리니 파사타는 토마토 99.98%에 소금 0.02%뿐입니다.
다이스
Pomodori a cubetti · Diced
토마토를 깍둑썰기해 담은 캔. 끓여도 형태가 유지되도록 만들어져 조각이 그대로 남습니다 — 이를 위해 염화칼슘 같은 경도 유지제를 쓰는 제품이 많습니다 — 칼슘 이온이 토마토 세포벽의 펙틴과 결합해 조직을 붙들어 주는 원리이고, 쓴 경우 원재료 표시에 적힙니다. 그 성질 때문에 소스가 매끄럽게 풀어지는 요리에는 맞지 않고, 반대로 토마토가 씹혀야 하는 요리에서는 손질 시간을 크게 줄여 줍니다.
나란히 놓고 보면
| 항목 | 홀토마토 | 파사타 | 다이스 |
|---|---|---|---|
| 가공 정도 | 껍질만 벗겼다 | 으깨어 씨·껍질을 걸렀다 | 깍둑썰기했다 |
| 끓이면 | 으깬 대로 풀어진다 | 이미 고르다 | 조각이 그대로 남는다 |
| 완성된 접시에서 | 토마토가 보이지 않고 소스가 된다 | 매끄러운 소스 | 토마토 조각이 씹힌다 |
| 손이 가는 정도 | 손으로 으깨고 20~30분 졸인다 | 부어서 15~20분 졸인다 | 부으면 끝. 썰 필요가 없다 |
| 쓰는 자리 | 나폴리 라구, 마리나라, 피자 | 평일 파스타, 라구 베이스, 수프 | 칠리, 샥슈카, 미네스트로네, 스튜, 살사 |
| 결정권 | 질감·농도를 내가 잡는다 | 질감은 정해져 있고 농도만 잡는다 | 조각 크기가 정해져 있다 |
| 마마스마켓 제품 | 산마르자노 DOP 420g·820g·2.56kg, 포모도리 나폴리, 지알리(노란 토마토) | 다터리니 파사타 310g — 대추 모양 방울토마토라 당도가 일반 토마토의 1.5~2배 | 취급하지 않습니다 |
이럴 땐 이쪽
홀토마토
- 두세 시간 끓이는 나폴리식 라구
- 재료가 토마토뿐인 마리나라·피자 소스
- 질감을 내가 잡고 싶을 때 — 굵게 남길지 곱게 풀지
파사타
- 30분 안에 끝내야 하는 평일 저녁
- 아이 음식 — 씨와 껍질이 없고 다터리니는 단맛이 앞선다
- 수프나 스튜에 토마토 베이스만 필요할 때
다이스
- 칠리나 샥슈카처럼 토마토가 씹혀야 하는 요리
- 미네스트로네·스튜 — 국물 안에서 건더기로 남아야 할 때
- 살사나 브루스케타 토핑 — 불을 거의 쓰지 않는 자리
흔한 오해
다이스가 홀토마토를 미리 썰어 놓은 것이다.
결과가 다릅니다. 다이스는 끓여도 네모난 형태가 무너지지 않도록 만들어져서, 오래 졸여도 조각이 소스에 녹아들지 않고 남습니다. 그 단단함은 대개 염화칼슘 같은 경도 유지제로 잡습니다. 칼슘 이온이 세포벽의 펙틴과 결합해 조직을 붙들어 주는 원리라, 고온 살균을 거쳐도 네모가 남습니다. 쓴 경우에는 원재료 표시에 적히니 캔 뒷면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홀토마토를 직접 썰면 조리 중에 풀어져 소스가 되지만 다이스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폴리식 소스처럼 토마토가 완전히 사라져야 하는 요리에는 맞지 않고, 반대로 칠리나 샥슈카처럼 조각이 남아야 하는 요리에서는 그 성질이 정확히 장점이 됩니다. 손질만 줄이고 소스는 매끄럽게 만들고 싶다면 다이스가 아니라 파사타 쪽입니다.
파사타와 토마토소스는 같은 것이다.
파사타는 토마토만 으깨어 거른 반제품이고, 소스는 조미가 끝난 완제품입니다. 원재료를 보면 갈립니다 — 다터리니 파사타는 토마토 99.98%에 소금 0.02%가 전부지만, 에르콜라노 토마토소스는 껍질 벗긴 노란 토마토 95%에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트로페아 양파, 마늘, 후추, 카다몸까지 들어 있습니다. 파사타는 내가 요리를 시작하는 재료이고, 소스는 데우면 끝나는 결과물입니다.
토마토페이스트는 파사타를 졸인 것이다.
농도의 문제가 아니라 쓰임이 다릅니다. 페이스트는 토마토를 4~5배 농축한 것이라 재료가 아니라 조미료에 가깝습니다. 파사타처럼 한 캔을 부으면 짜고 텁텁해집니다. 라구나 스튜, 국물 요리에 1~2 큰술 넣어 감칠맛의 바닥을 까는 자리이고, 140g 한 캔이 작아 보여도 여러 끼를 씁니다.
홀토마토는 믹서로 갈면 된다.
손으로 으깨는 것이 나폴리식입니다. 믹서를 쓰면 씨가 함께 갈리면서 쓴맛이 나고, 공기가 섞여 색이 주황빛으로 탁해집니다. 냄비 위에서 손으로 찢어 넣고 캔에 남은 즙까지 부으세요. 손이 닿는 게 싫다면 가위로 캔 안에서 잘라도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홀·파사타·다이스·소스·페이스트를 한 줄로 정리하면요?
토마토가 완성된 접시에서 어떤 모습으로 남는지, 그리고 사람 손이 얼마나 가 있는지 두 가지로 갈립니다. 홀토마토는 껍질만 벗긴 것(내가 다 하고, 소스로 풀어진다), 파사타는 생 토마토를 으깨어 거른 것(끓이기만 하면 되고, 매끄럽다), 다이스는 깍둑썰기해 형태를 유지시킨 것(부으면 끝이고, 조각이 남는다), 소스는 오일과 양파·마늘까지 들어간 것(데우면 끝난다), 페이스트는 4~5배 농축한 것(한두 큰술 넣는 조미료). 요리에 쓸 시간과 원하는 질감으로 고르면 됩니다.
파사타는 왜 끓여야 하나요?
파사타는 익힌 소스가 아니라 생 토마토를 으깨어 체에 거른 반제품입니다. 그대로 쓰면 풋내가 남고 물기가 많습니다. 오일에 마늘을 데운 팬에 붓고 15~20분 졸이면 색이 진해지고 가장자리에 기름이 도드라지는데, 그때가 소스가 된 시점입니다.
다터리니 파사타는 산마르자노와 뭐가 다른가요?
품종과 산지가 다릅니다. 다터리니는 대추 모양의 작은 방울토마토로 당도가 일반 토마토의 1.5~2배이고 아풀리아에서 자랍니다. 산마르자노는 길쭉한 모양에 산도가 낮고 캄파니아 화산토에서 자랍니다. 단맛이 앞에 서야 하는 요리, 특히 아이 음식에는 다터리니가 맞고, 오래 끓이는 라구에는 산마르자노가 맞습니다.
남은 캔은 어떻게 보관하나요?
캔째로 두지 말고 유리나 플라스틱 용기에 옮겨 냉장하고 3~4일 안에 쓰세요. 금속 캔은 열고 나면 내용물의 산에 반응할 수 있습니다. 더 오래 두려면 얼음틀에 나눠 얼리면 한 번 쓸 만큼씩 꺼내 쓸 수 있습니다. 남기는 게 싫다면 420g처럼 작은 캔이 답입니다 — 1~2인분 한 끼에 맞는 용량입니다.





